(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이르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언급해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8%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9%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4.41% 급등했다.

미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빠르면 12월에 금리인상 속도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2년물과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했고,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약간 올랐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의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고 시사하면서다. 유로화는 추가 강세를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역외위안화는 약진했다.

중국 당국이 정기적 전수 PCR(유전자증폭) 검사의 일부 면제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조짐을 보이면서다.

뉴욕유가는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에 3% 이상 상승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12월에 금리인상폭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매파 스탠스로 기대했던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다.

제롬 파월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한 제약적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과도한 긴축을 원하지는 않는다"며 "금리인하를 곧 하기를 원하지는 않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일부 진전에도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갈 길이 멀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의 정책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2.9% 증가해 속보치를 웃돌았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나란히 마이너스성장을 보였던 만큼 3분기의 플러스 성장 전환은 시장에 안도감을 주는 대목이다.

비농업 고용지표에 앞서 발표되는 11월 ADP 민간 고용은 12만7천명 증가해 지난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1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7.2로 위축세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월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보다 4.6% 하락한 77.1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5.5% 하락보다는 덜 하락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7.24포인트(2.18%) 오른 34,589.7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48포인트(3.09%) 상승한 4,080.11로, 나스닥지수는 484.22포인트(4.41%) 뛴 11,468.00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연설에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연설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착륙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믿고 싶다고 언급해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파월 의장은 다만 "일부 진전에도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갈 길이 멀다"라며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의 정책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전보다 최종금리가 높아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파월은 "2023년에는 지난 9월에 예상한 것보다 약간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속도 조절론을 언급하면서도 최종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을 언급해 균형을 맞추려고 했으나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다시 한번 언급한 점에 더 주목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12월에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4%로 높아졌다. 전날과 오전까지는 60%대였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12bp 이상 하락하며 4.34%까지 떨어졌고, 10년물 국채금리도 12bp 이상 하락해 3.62% 수준으로 밀렸다.

개장 전 발표된 11월 미국의 민간고용 증가세가 예상치를 밑돈 데다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연준의 긴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ADP 리서치 연구소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2만7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만 명을 밑도는 것으로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고용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근거는 더욱 강화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주 2일 나오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 명 증가해 전달의 26만1천 명 증가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2.9%로 수정돼 앞서 공개된 속보치인 2.6%보다 상승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7%도 웃돌았다. 앞선 1, 2분기 성장률이 각각 -1.6%, -0.6%를 기록한 후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다.

연준은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경기 평가를 하향했다. 연준은 "경제 활동이 이전 보고서에서 평가한 완만한(modest) 평균 성장세보다 낮아져 같거나 약간 증가했다"라고 평가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기술주가 5% 이상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통신과 임의소비재 관련주도 각각 4%, 3%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 도어대시 주가는 인력의 6%에 해당하는 1천25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미국 제약업체 바이오젠 주가는 일본 에자이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이 인지기능 감퇴를 늦추는 효과가 입증됐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의 주가는 신규 서비스 가입 증가에 대한 실망에 14%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이 12월 금리 인상 속도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말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그룹의 데이비드 러셀 시장 정보 담당 부사장은 마켓워치에 "파월이 월가에 희망을 가질 근거를 줬다"라며 "금리 인상이 작용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으며,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는 점에서 (긴축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방향과 관련해 더 강하게 예측할만한, 바위 같은 확실한 것을 찾고 있다"라며 "금리 인상 속도가 이르면 12월에 둔화하기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바로 그러한 바위"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31포인트(5.98%) 하락한 20.58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5.10bp 하락한 3.69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9.10bp 급락한 4.38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40bp 오른 3.816%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2.6bp에서 -68.6bp로 마이너스폭이 줄었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제롬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발언에 주목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한 제약적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과도한 긴축을 원하지는 않는다"며 "금리인하를 곧 하기를 원하지는 않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일부 진전에도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갈 길이 멀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의 정책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확인해주면서 그동안 올랐던 2년물과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급격히 레벨을 낮췄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79%를 고점으로 3.63%까지 저점을 낮췄고,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55%대에서 4.31%대까지 낮아졌다.

1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4.9%대로 5%대에 근접했으나 다시 4.8%대로 낮아졌다.

파월 의장이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할 경우 지난 8월 잭슨홀과 같은 충격이 있을 것으로 봤던 시장의 기대가 일제히 전환됐다. 주가지수 역시 상승했다.
아울러 연준이 과도한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시장에 전달됐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12월 연준의 50bp 인상 가능성은 77.0%로 높아졌고, 75bp 인상 가능성은 23.0% 정도로 낮아졌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아직 하락 추세를 확실히 보인 것은 아닌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과 경기 둔화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뒀다.
이날은 경제지표도 많았다.

오전에 발표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2.9% 증가해 속보치를 웃돌았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나란히 마이너스성장을 보였던 만큼 3분기의 플러스 성장 전환은 시장에 안도감을 주는 대목이다.

비농업 고용지표에 앞서 발표되는 11월 ADP 민간 고용은 12만7천명 증가해 지난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1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7.2로 위축세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월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보다 4.6% 하락한 77.1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5.5% 하락보다는 덜 하락했다.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예비치가 10.0% 상승한 것으로 나오면서 전월보다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이 결국 금리인상 속도를 줄이더라도 최종금리는 더 높이 올리겠다는 연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앤코의 린제이 피에그자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11월 기자회견 이후 발언보다 약간 더 비둘기파적인 톤을 취하면서 향후 금리인상 속도가 완화될 가능성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이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선을 그었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최종적으로 더 높은 금리 수준까지 가는 인상폭 축소 신호"라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8.07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8.738엔보다 0.668엔(0.48%)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406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3254달러보다 0.00806달러(0.78%)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70엔을 기록, 전장 143.30엔보다 0.40엔(0.28%)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853보다 0.80% 하락한 105.99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월간 단위로 4.22% 하락했다. 월간 기준으로 2010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파월 이번에는 비둘기파로 급변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로 돌변하면서 달러화 약세를 견인했다. 파월 의장이 이날 연설을 통해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고 명시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의 '재정 통화정책 허친스 센터' 연설에서 "통화정책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불확실한 시차로 영향을 주면서 급속한 긴축 정책의 완전한 효과는 아직 느껴지지 않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한 제약적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리인상 속도를 빠르면 12월에 완화할 수도 있다고 파월 의장은 말했다. 파월 의장은 "과도한 긴축을 원하지는 않는다"며 "금리인하를 곧 하기를 원하지는 않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경제 지표는 엇갈린 신호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미국의 11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세는 월가 예상보다 부진했다.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2만7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만 명을 밑도는 것으로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해 3분기(7~9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성장률은 앞서 발표된 속보치보다도 개선됐다.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연율 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앞서 공개된 속보치인 2.6% 증가보다도 개선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7% 증가 또한 상회했다.

◇ CPI 상승폭 둔화도 유로화 강세에 한몫
유로화가 한때 1.04287달러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 흐름을 보였다. 파월의 비둘기파적인 행보와 함께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도 유로화 강세에 한몫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여전히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전월보다 둔화됐다. 11월 유로존 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10.0% 상승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10.6%보다 낮아졌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예상치 10.4%를 밑돌았다. 11월 CPI 예비치는 전월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5.0% 상승했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로는 0.0%를 기록했다.

◇위안화,중국 당국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에 초강세
중국 위안화 가치는 급등했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7.1427위안 대비 급락한 7.07위안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주요 도시 지역 시위가 잦아든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도 감소세를 보이면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 신규 감염자는 3만6천683명(무증상→유증상 재분류 929명 제외)으로, 28일보다 794명 감소했다. 28일에도 하루 전인 27일보다 1천331명이 적은 신규 감염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줄었다.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가 이틀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18∼19일 이후 처음이다.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자들의 비판 대상 중 하나인 '정기적 전수 PCR(유전자증폭) 검사'도 완화될 조짐을 보였다. 베이징 다싱구는 이날 PCR 검사 때 인원 밀집에 따른 감염 위험을 줄이고 재원을 절약하기 위해 장기간 집에만 거주하는 노인과 매일 온라인 수업을 받는 학생, 유아, 재택근무자 등의 경우 외출 수요가 없다면 매일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베이징 퉁저우구도 같은 날 비슷한 내용의 공지문을 발표했다.

앱투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존 루크 타이너는 "전반적으로 시장은 이미 최악의 경우를 가격에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 이벤트(파월연설) 변동성 해소는 일종의 위험 자산 지지요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연준의 최종 금리가 낮아지고 있어 이는 파월이 찾고 있는 해답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게 파월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라면 이는 지난 몇 차례 회의에서 한 말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CMC의 전략가인 마이클 휴슨은 "주요 관심사는 유로존의 새로운 CPI에 맞춰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해당 지표를 통해 ECB가 2주 뒤에 만날 때 우리가 50bp 혹은 75bp 수준의 금리 인상폭을 가질지 여부에 대한 장면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원자재 가격의 변동 추이가 지침이 된다면 인플레이션은 정점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증거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바트 와카바야시는 "연준이 현재의 인플레이션과 고용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파월은 현 시점에서 계속해서 매파적인 편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BA의 전략가인 킴 먼디는 "전반적으로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준비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5달러(3.01%) 오른 배럴당 80.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한 달간 5.98달러(6.91%) 하락해 지난 6개월 중에서 5개월간 하락했다.

이날 유가 반등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천258만1천 배럴 줄어든 4억1천908만4천 배럴로 집계됐다.

감소량은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10만 배럴 감소보다 6배가량 더 많았다.

휘발유 재고는 277만 배럴 늘어났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54만7천 배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0만 배럴, 20만 배럴 증가보다 많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5.2%로 직전 주의 93.9%에서 상승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94%를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과 오는 4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중국의 수요는 유가 하락의 주된 원인이었다며, "중국의 코로나 봉쇄 노력과 관련 시위가 단기적으로 상품 수요에 어려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상품 수요와 함께 계속되는 금리 인상이 유가에 주된 하강 위험이라고 꼬집었다.

OPEC+ 산유국들이 오는 4일 산유국 회의에서 산유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강화되고 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는 이번 회의가 온라인으로 열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점은 "기존 정책 결정을 유지할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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