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월가의 저명한 이코노미스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금융시장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둔화 신호에만 주목한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엘-에리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균형 잡힌 발언을 했지만, 시장은 이를 듣지 않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금융시장은 이달 연준이 50bp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초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일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나스닥 지수는 4% 상승하는 등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였다.

다만, 엘-에리언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투자자들이 주식의 주요 위험을 무시하도록 이끌 수 있다"며 "이는 시장에 중대하고 끔찍한 책임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끝났다고 말하고 있다"며 "아직 경기 침체의 징후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엘-에리언은 경기 침체는 여전히 피할 수 있고 2008년만큼 심각하지도 않겠지만, 여전히 침체 위험은 "불편할 정도로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다가오는 하락세가 짧고 얕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며 "이는 지난해 연준이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평가한 실수와 같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Flickr, 비즈니스인사이더(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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