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에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와 간밤 미국 금리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2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4bp 하락한 3.628%에, 10년물 금리는 6.7bp 하락한 3.59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4틱 상승한 103.86을 나타냈다. 은행이 2천981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천46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56틱 오른 111.7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675계약 샀고 기관이 1천226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국채선물 시장에 레벨 부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햇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국채선물시장이 최근 며칠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리 하단에 막혀 계속 세지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3년 선물 기준으로 장기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있어 오후에도 이 지점을 뚫지 못하면 약보합 정도로 끝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오전장에 대해 "연준 인사들의 속도조절론과 한국의 물가에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인 면이 있다"면서 "오후도 레벨 부담에 주목하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3.1p 낮은 3.611%로,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5호는 4.1bp 하락한 3.619%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국의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5.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11월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 전망치는 5.03%보다 낮은 수준이다.

물가가 예상 대비 하향된데다 연준의 속도조절론도 영향을 미쳤다.

간밤 미셸 보먼 미 연준 이사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으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내년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러한 발언에 미 국채금리가 약세를 보인 점도 국고채 금리에 영향을 줬다.

3년 국채선물은 4만1천6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926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3천78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95계약 줄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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