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경기침체(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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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는 내년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며 증시가 최대 25%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과거 금융위기를 예측해 '닥터 둠'으로 불리는 루비니 교수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계속한다면 내년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지난 60년간의 미국 역사상 실업률이 5% 이하이고, 인플레이션이 5%를 넘는데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속해서 연착륙(소프트랜딩)이 가능했던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채가 많은 기업과 가계들이 도화선이 되어 미국 경제를 경기침체에 빠트리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통상 경제가 약한 정도의 경기침체에 빠지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고점 대비 30% 하락하며, 2008년 금융위기 같은 경우에는 50% 폭락한다고 설명했다.

루비니 교수는 "내년에 약한 정도의 경기침체가 온다고 할지라도 고점 대비 여전히 주식시장이 15%가량 하락할 여지가 있다"며 "금융위기 수준의 큰 침체가 아니더라도 잠재적으로 25%의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주식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급격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이미 크게 하락했다.

전일 기준 S&P지수는 연초 이후 17% 하락했으며, 올해 장중 고점과 저점을 비교하면 약 27% 떨어졌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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