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사이클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인플레이션 지표 경계심이 유지되면서 채권 매도세가 지속됐다.

다음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유가와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8.00bp 상승한 3.49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7.50bp 오른 4.32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90bp 오른 3.456%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3.1bp에서 -82.6bp로 마이너스폭이 유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가 하락에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졌던 채권시장은 유가를 살피고 있다.

이날 오전에 반등했던 유가는 다시 하락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떨치지 못했다.

전일 3%대 급락했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71달러대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시 경제지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날 나온 지난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천명 증가한 23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유지됐다.

오는 13일에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앞서 오는 9일에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과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이다.

12월 FOMC 전에 나오는 인플레이션 지표들인 만큼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미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40%를 저점으로 장중 3.50%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30년물 수익률은 3.41%에 저점을 기록한 후 3.44%대까지 지지력을 보였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22%에서 바닥을 찍고 4.33%까지 올랐다.

채권시장에서 경기 침체 시그널로 읽히는 10년물과 2년물 국채수익률 역전폭은 여전하다.

역전폭이 -80bp대로 확대되면서 1981년 이후 41년 만에 가장 마이너스폭이 커진 상태다.

스티븐 이네스 SPI 에셋 매니지먼트 파트너는 "투자 관점에서 채권과 원유는 경기 침체 모닝콜이 울리는 곳"이라며 지난주에 나온 비농업 고용지표와 이번주 강하게 나온 서비스업 지표는 향후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짚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린제이 피에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음주 FOMC를 앞두고 시장이 모든 지표에 점점 더 민감해지고 있다"며 "생산자물가 압력이 줄어들지 않으면 연준이 덜 공격적인 정책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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