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예산안 여야 합의 처리 위해 끝까지 최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재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예산을 증액해주지 않으면 다수의 국민을 위한 감세에 나서겠다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에서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갖고 있지만 예산 정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돼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부가 제안한 예산안을 삭감할 수 있지만 증액할 수 없다"면서 "서민 예산의 증액을 위해 노력했지만 마이동풍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여당의 태도 때문에 협상이 더 나아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큰 장애물은 정부·여당이 초부자감세를 고집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다수당이기 때문에 책임지는 자세로 합의가 되지 않으면 독자적인 안을 제출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또 "조세 부담 관련 법안에 대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국민 감세를 하도록 하겠다"며 "초부자감세도 막고 동시에 그 액수에 상응하지 못할지라도 다수의 국민을 위한 감세를 하면 서민 예산의 증액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15일에는 반드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국회의장의 결단을 존중한다"라며 "민주당은 예산안의 여야 합의 처리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소수의 초부자감세가 아닌 다수의 국민감세 추진으로 복합 경제의 위기 속에서 고통이 큰 중소기업과 국민의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면서 "정부·여당이 계속 초부자감세만 고집하며 발목을 잡는다면 민주당은 더 물러설 길이 없어 민생 경제를 지키기 위한 수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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