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15일 아시아 시장에서 홍콩 증시는 2% 내외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예상대로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인플레이션과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 매파적인 신호를 주면서 실망 매물이 나왔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오전 11시 4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83% 내린 19,314.11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항셍H지수는 전장보다 2.05% 하락한 6,564.87에 거래됐다.

홍콩 항셍지수 일중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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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 예상대로 금리 인상 폭을 50bp로 축소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은 여전하며, 금리 인상도 지속할 것이라고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으로 돌아가려면 갈 길이 멀다며 급속한 긴축의 효과가 아직 체감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내려가는 증거가 보일 때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이 예상한 최종금리는 내년 금리 중간값이 종전의 4.6%에서 5.1%까지 높아졌다.

한편 이날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는 매파 연준에 대한 실망에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0.17% 대만의 가권 지수는 0.46% 하락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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