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4.8% 이후 8개월 만에 4%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소비자물가가 8개월 만에 4%대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국내외 금융기관 4곳을 상대로 12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물어본 결과, 평균 4.95%로 나타났다.

DB금융투자와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3곳이 5.0%를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4.90%로 적어 냈다.

시장의 기대치가 현실화한다면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4.8%) 이후 8개월 만에 4%대로 내려오게 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하락세인 국제유가가 소비자물가에 하방 압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농산물 가격 및 외식ㆍ가공식품ㆍ전기료 등 상승 압력이 있으나, 유가 하락과 원화 강세가 이를 상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개인 서비스 등에서 물가 압력이 지속하고 있고 전기ㆍ가스 요금 등으로 5%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박스권 내에서 등락하고 있고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며 수입 물가 부담이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부담이 민간소비를 제약하면서 수요 측 물가 압력도 점차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입 물가 및 유가 등 에너지 가격 안정 속에 물가는 점진적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수준의 서비스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겠지만, 에너지 가격 안정, 소비심리 부진에 상승률은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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