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간밤 미 국채 금리 움직임을 반영해 크게 올랐다.

국고 3년과 10년 지표 금리는 모두 3.70%대에 올라섰다.

28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 대비 6.4bp 급등한 3.729%에, 10년물 금리는 10.6bp 올라 3.71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21틱 하락한 103.5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560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3천22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01틱 내린 110.3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227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652계약 사들였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휴가자가 많은 상황에서 미국 금리가 전일 크게 오르고, 외국인이 매도하니깐 대응이 안 되는 것 같다"며 "장이 크게 밀리는 데도 크레디트는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금리가 올랐는데, 마음은 이게 더 편하다"며 "오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1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6.5bp 오른 3.73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14호는 10.2bp 상승한 3.707%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데 영향을 받았다. 전일(현지 시각) 미국 국채 2년 금리는 8.52bp 오른 4.4041%, 10년 금리는 9.78bp 상승한 3.8468%에 거래됐다.

서울 채권시장은 가파른 약세로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은 낙폭을 원 빅(100틱) 넘게 확대하기도 했다.

연말 휴가철을 맞아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하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채 밀렸다는 평가다.

이날 한은은 공지를 통해 11시~11시 10분 사이 2조5천억 원 규모로 28일물 RP 매입 입찰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한 '단기금융시장 안정화 조치'에 따른 조치로, 이날 약세 대응 차원은 아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500계약 넘게 팔고, 10년 국채선물도 1천300계약 수준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8천48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97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1만8천60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09계약 증가했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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