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KB증권이 기업공개(IPO)에 이어 유상증자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르면서 주식발행시장(ECM) 부문에서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2022 리그테이블 유증주관 순위
[출처 : 연합인포맥스]

오랜 기간 유상증자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켰던 NH투자증권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KB증권에 간발의 차로 밀려 2위에 만족하게 됐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발표한 '2022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해 연간 기준 총 18건, 2조4천409억 원의 실적을 쌓아 유상증자 주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KB증권은 지난 4월 3조2천억원 규모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1조2천803억 원을 주관했다.

아울러 또 다른 대형 딜인 두산에너빌리티(1조1천477억 원)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2천152억 원의 실적을 쌓았다.

이 밖에도 대한전선·에이치엘비·엔지캠생명과학 등의 딜에서 1천억 원 이상의 주관 실적을 거뒀다.

점유율은 금액 기준 29.41%다.

NH증권은 올해 2조4천77억 원의 주관실적을 쌓아 2위에 머물렀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1위인 KB증권보다 단 0.4%포인트(p) 적은 29.01%다.

NH증권 역시 조 단위 딜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각각 9천602억 원, 2천869억 원의 주관 금액을 소화했다.

이 밖에도 단독 주관을 맡은 에코프로비엠, 솔루스첨단소재에서 총 8천400억 원가량의 실적을 올리며 KB를 바짝 뒤쫓았다.

NH증권의 뒤를 이어 1조7천172억 원의 주관 금액을 쌓은 한국투자증권이 3위에 올랐다.

금액 기준 점유율로는 20.69%로, 총 12건의 유상증자 딜에 참여했다.

한국증권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에너빌리티의 유상증자를 통해 총 1조2천억 원가량의 실적을 올렸다.

이 밖에도 제주항공과 에이치엘비의 2천억 원대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1천330억 원과 1천303억 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중소형 딜에서는 대동모빌리티(301억 원), 경남제약(274억 원), KC코트렐(273억 원) 등의 유상증자를 단독으로 진행했다.

4위에 오른 미래에셋증권은 4천427억 원의 실적을 쌓았다.

금액 기준으로 5.33%의 점유율을 차지해, 순위권에 오른 3사보다는 다소 뒤처졌다.

미래에셋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 딜에서 2천152억 원의 금액을 주관했으며, 일진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를 단독으로 주관했다.

5위에는 한국비엔씨, 이화전기, 해성옵틱스의 유상증자를 맡은 SK증권이, 6위에는 이오플로우 등 총 4곳의 딜을 수임한 한양증권이 올랐다.

지난해에는 총 79곳의 기업이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며, 총 주관금액은 8조2천983억 원이었다.

지난해 유상증자 주관 금액은 2021년 대비 절반가량 감소했으며, 유상증자를 진행한 기업 역시 30%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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