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가 올해 불황 가능성이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승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2000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은 국내 카드 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크고 작은 위기들을 겪어왔지만, 연초 대비 2년 연속 종합 주가 지수가 하락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로 양호했음에도 주식시장이 25% 하락한 만큼, 올해 불황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본격적인 리오프닝을 앞둔 중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기회를 강조했다.

시장 분위기 반전을 전망하는 만큼, 이 대표는 운용 수익률 제고와 솔루션 사업 강화를 약속했다.

이현승 대표는 "ETF와 TDF 시장에서 상위사와 격차를 더 줄이겠다"며 "글로벌 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투자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인 고객 대상의 다이렉트 인덱싱과 기관특화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해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는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 대표는 "스마트한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춘 조직을 구성하고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전문성을 키우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디지털마케팅 강화를 약속했다.

이외에도 변동성 확대에 따른 전사적 대응 강화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리스크가 커진 시장, 법률, 신용, 운영 영역에서 체계적인 리스크분석을 통해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KB운용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128조 원을 넘어섰고, 대체투자 부문은 연간 70%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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