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상승했다. 대외 금리 상승과 오전 진행된 30년물 국채 입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27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 대비 3.8bp 상승한 3.763%에, 10년물 금리는 5.5bp 오른 3.79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6틱 하락한 103.39를 나타냈다. 증권이 2천14계약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2천33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5틱 내린 109.60에 거래됐다. 증권이 3천89계약 팔았고 외국인은 1천848계약 사들였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2조 6천억 원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대외 금리 상승으로 국채선물 시장이 하락 출발했다"면서 "미국과 유럽 장도 휴장인 만큼 30년물 국채입찰 결과와 외인 수급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 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30년물 입찰 결과에 따라 시장이 오후 방향성을 찾아 나설 것"이라면서 "예상보다 호조로 나온다면 분위기가 반전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오전과 비슷한 양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1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4.4bp 오른 3.769%,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14호는 5.9bp 상승한 3.794%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대외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전일 종가 대비 5.9bp 오른 3.8795%를 기록했다. 호주 10년물 국채금리도 같은 날 전일 종가 대비 2.2bp 오른 4.0611%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선물 입찰도 영향을 미쳤다.

3년 국채선물은 3만69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181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1만5천38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75계약 감소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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