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설 성수품 역대 최대 공급…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정부가 올해 설 성수품의 가격을 작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인 3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4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정책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올해 국내 물가는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초 계절 요인으로 높은 상방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이 더해지면서 당분간 물가는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정부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설 역대 최대 규모인 3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유통업체 자체 할인을 병행해 16대 성수품을 중심으로 최대 20~60%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비축·계약재배물량 방출 등 성수품에 대한 공급 규모도 설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16대 성수품 가격이 전년 설 성수기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기획재정부 제공]


오는 4월까지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단가는 기존 14만5천원에서 15만2천원으로 인상한다.

에너지바우처는 소득 기준과 기타 기준을 충족하는 취약계층에 일정 금액의 이용권을 지급해 전기, 도시가스, 등유, 액화석유가스(LPG), 연탄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2분기에는 불법 사금융으로부터 연체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 생계비 대출을 출시한다.

전세 사기 피해자에 대해서는 저금리 융자를 지원한다. 특히 연 3천만원 이하 저소득자에 한해서는 무이자로 지원한다.

대체휴일을 포함해 연휴 기간인 1월 21∼24일 4일간 고속도로 이용 통행료는 면제한다.

아울러 연휴 기간에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수도권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하기로 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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