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S&P지수 4,400 전망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지난해 주식시장이 2008년 이후 최악의 해를 겪었지만, 올해 지수 하락을 촉발했던 고인플레이션과 공급충격 등의 문제가 개선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5%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존 스톨츠푸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값싼 돈과 과도한 경기부양책의 시대가 끝나고, 더 나은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다'는 낙관적 전망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는 월가의 대표적인 주식 강세론자로, 지난해 S&P지수가 20% 하락했음에도 올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스톨츠푸스 전략가는 "지난해는 2008년 이후 S&P지수에 최악의 해지만, 그때와는 아주 다른 이유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8년 S&P지수는 주택시장발 신용경색으로 38% 하락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고인플레이션과 공급충격,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지수 하락을 불러왔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공급 충격 이슈가 올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말 지수가 15% 반등한 4,400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이는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것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11월 전년동기대비 7.1% 상승하며 지난해 6월(9.1%)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스톨츠푸스 전략가의 예상은 월가의 다른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나 모건스탠리와는 상반된다.

BOA와 모건스탠리는 올해 지수가 연초 25% 폭락한 후 반등하지 못하고 연말 4,000선에서 장을 마칠 것으로 추정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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