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이사회 결의서 확정 촉구…캠페인 이어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신한지주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6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입장문을 통해 "신한지주는 자본 비율을 12%대로 유지하고, 이를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주주환원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공식화했다"며 "이는 얼라인파트너스가 공개 주주 서한을 통해 제안한 내용과 부합한 내용으로 당사는 이를 높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뒤 신한지주 주가는 사흘에 걸쳐 최대 8.4%까지 상승했다. 이는 상장된 7개 은행지주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수준으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얼라인파트너스는 평가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오는 2월 9일 이사회 결의 및 공정공시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 확정을 촉구했다. 또한 나머지 6개 은행 지주에도 신한지주 못지않은 자본배치 및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해달라고 요구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정부 차원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주요 국책과제로 삼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장도 은행금융지주의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및 가격 결정 등에 금융권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금융당국의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 지금, 각 은행의 이사회는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작정 배당을 늘리는 게 아닌, 당국 가이드라인을 관리하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대비 과도하게 높은 대출 증가율을 낮춰 주주환원에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오는 2월 9일까지 이사회 결의 및 공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주주제안권을 통해 주주환원 안건을 표결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 단순히 이사회 안보다 조금 높은 금액의 배당이 주주총회 표결을 통해 한번 지급된다는 표면적 의미를 넘어, 해당 은행의 이사회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된다"며 "우리나라 은행 지주사들이 제대로 된 자본배치정책과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할 때까지 계속해서 유사한 공개 주주 캠페인과 주주제안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얼라인파트너스는 오는 9일 오후 4시 온라인 공개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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