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다음날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0%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1.76%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세계은행(WB)의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5bp 금리 인상폭 정상화 기대가 일면서 미 국채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일면서다.

연준은 통화정책의 변경을 의미하는 피벗(pivot)에 대한 섣부른 기대를 견제하는 데 주력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에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했다.

이날 금융시장은 12월 미국 CPI를 앞두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Fed·연준) 총재가 25bp 금리인상 발언을 한 점에 주목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5bp 또는 50bp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단계에서 25bp 쪽으로 기울었지만 데이터에 매우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리 인상 속도를 더 점진적인 속도로 바꾸면 중앙은행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봤다.

콜린스 총재는 "천천히 조정하면 각 결정을 내리기 전에 데이터를 평가할 시간이 더 많아진다"며 "더 작게 움직일수록 더 유연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더 느리게, 더 신중하게 금리 인상을 한다면 거기까지(5% 이상까지)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해야 할 수 있다"며 "그런 다음 2023년에 계속 동결하는 것이 합리적인 전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91포인트(0.80%) 오른 33,973.0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36포인트(1.28%) 상승한 3,969.61로, 나스닥지수는 189.04포인트(1.76%) 뛴 10,931.6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오르고, 다우와 S&P500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지난해 12월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올라 전달의 7.1%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전달의 0.1%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헤드라인 물가는 지난 6월에 40년 만에 최고치인 9.1%까지 오른 바 있다. 헤드라인 물가가 6%대까지 떨어지면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자신감도 강화될 전망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12월 근원 CPI도 전년 대비 5.7% 올라 전달의 6.0%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11월의 0.2%에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와 함께 다음날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물가 지표에 대한 이들의 평가는 오는 1월 31일~2월 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해당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당국자들은 여전히 0.50% 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이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가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실어 0.25%포인트 금리 인상 기대가 커졌다.

콜린스 총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0.25%포인트 혹은 0.50%포인트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지금 단계에서는 0.25%포인트 쪽으로 기울었으나 데이터에 매우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씨티, HSBC와 BNP파리바 등은 연준이 해당 회의에서 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부동산 관련주가 3% 이상 오르고,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2% 이상 상승했다. 기술과 자재(소재), 통신 관련주도 1% 이상 올랐다.

미 항공주들은 전산 오작동에 따른 미국 항공기 운항 차질 소식에 개장 전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운항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주가는 4% 이상 올랐고 델타 항공의 주가는 0.2% 올랐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는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공매도 비중이 높은 중고차 거래업체 카바나의 주가는 별다른 이유 없이 24% 이상 올랐다. 생활용품 업체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의 주가는 이날 68% 이상 폭등했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는 3거래일 만에 174% 급등했다. '밈 주식' 중 하나인 베드 배스의 주가는 최근 파산설이 나온 가운데 회사의 감원 소식 이후 3거래일 연속 폭등 중이다.

청바지로 유명한 리바이 스트라우스(리바이스)의 주가는 씨티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헬스케어 계열 부문 베릴리의 직원 15%가량인 200명가량을 감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3%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소피 런드-예츠 수석 주식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듯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완화되고, 중국이 경제를 다시 개방하면서 시장에 낙관론이 생겨나고 있다"라며 다만, 여전히 주식시장이 극도로 취약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분위기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볼빈자산운용의 지나 볼빈 사장은 CNBC에 "연준이 하고 있는 이번 금리 인상 캠페인에 막바지에 근접할수록 기술주가 반등할 것"이라며 "현실을 보자면, 지난해 기술주가 완패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싼 값에 이를 담길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미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7.2%로 전장의 76.7%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1포인트(2.48%) 오른 21.09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6.80bp 하락한 3.55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50bp 내린 4.236%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6.90bp 하락한 3.68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63.7bp에서 -68.0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12월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12월 CPI는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11월에 각각 0.1%, 7.1%였던 것과 비교하면 완화된 수준이다.

근원 CPI 상승세도 누그러질 것으로 봤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더불어 전일 세계은행이 경기 침체 전망을 내놓은 점도 미 국채수익률 하락에 영향을 줬다.

전일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가 올해 경기 침체를 겪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2023년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6월 전망치인 3%에서 1.7%로 하향 수정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기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에 대한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지만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25bp로 정상화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1월 31~2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77.2%로 반영됐다.

50bp 인상 가능성은 22.8%였다.

그동안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져왔지만 25bp 인상에 무게를 싣는 당국자 발언이 나온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5bp 또는 50bp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단계에서 25bp 쪽으로 기울었지만 데이터에 매우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만약 더 느리게, 더 신중하게 금리인상을 한다면 거기까지(5% 이상까지) 세 차례의 금리인상을 해야 할 수 있다"며 "그런 다음 2023년에 계속 동결하는 것이 합리적인 전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미 재무부는 10년물 국채입찰을 진행했다.

10년물 발행금리는 3.575%로 시장 평균 수익률(WI)인 3.58%보다 약간 낮았다.

응찰률은 2.53배로 6개월 평균 2.35배보다 높았다.

해외투자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7.02%로 6개월 평균 62.0%보다 높았고, 미국내 투자자들의 직접 낙찰률은 17.92%로 6개월 평균 18.6%보다 낮았다.

딜러가 가져가는 비용은 15.06%로 6개월 평균 19.4%보다 낮았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시장 상황에 대해 별다른 논평을 하지 않은 것에 주목했다.

냇웨스트 마켓츠의 브라이언 데인저필드 G10 FX전략 헤드는 "파월 의장이 2월 회의를 앞두고 고용지표와 ISM 제조업 지수 이후의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해 논평할 기회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파월이 적어도 시장이 현재 상황에 안주하는 것에 경고할 기회를 피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추고, 최종 금리를 고정하면서 10월 중순 이후 금리 변동성이 정상화됐다"며 "연준 피벗(정책 변경)은 향후 3개월 정도로 가격에 반영됐으며, 이는 상당한 수준의 확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2.52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232엔보다 0.297엔(0.2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529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360달러보다 0.00169달러(0.16%)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2.51엔을 기록, 전장 141.96엔보다 0.55엔(0.3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258 대비 하락한 103.25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1.07580달러를 기록하는 등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회복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가 올해부터 제한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어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당분간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유로화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해 3분기 경상수지는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지난해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902억 유로에 달했다. 이는 2분기에 기록한 403억 유로 적자보다 적자폭이 확대된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743억 유로 흑자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마리오 센테노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은 전날 인플레이션이 3월에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긴축적인 통화정책 과정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2.871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연초 포지션 조정 물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오는 17~18일 열리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 회의도 시장의 관심사다. BOJ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추가로 조정할 수도 있어서다.

지난해 엔화 약세에 시달린 일본의 외환보유고는 큰 폭으로 줄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작년 말 외환보유액은 1조2천275억 달러로 직전년 대비 12.7% 감소했다. 6년 만의 첫 감소로, 비교 가능한 데이터 기준으로 2001년 이후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시장은 이제 오는 12일에 나오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올라 전달의 7.1%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5.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11월에는 전월 대비 0.2% 오르고, 전년 대비 6.0% 올랐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인 이사벨라 로젠버그는 유로화가 유로존의 성장 전망 개선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천연가스 공급 제약과 관련된 위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유로화 유입이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천연가스 가격은 온화한 겨울과 견조한 재고 수준 속에서 거의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

그는 "글로벌 성장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달러화 하락세는 계속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G의 전략가인 크리스 터너는 "유로-달러 환율은 올 하반기 연준의 유턴, 중국의 경제 재개, ECB의 뒤늦은 매파 행보 전망 등에 대한 기대로 완만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부문 헤드인 울리히 로이트만은 "시장은 여전히 (ECB가) 3.5% 언저리에서 기준금리 정점을 찍고 2024년 초에 통화 정책이 반전돼 금리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 관심이 거의 달러화에만 집중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ECB가 말해야 할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9달러(3.05%) 오른 배럴당 77.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올랐다. 해당 기간 유가는 4.57달러(6.27%) 상승했다.

유가는 중국의 경제 재개방 기대 등으로 최근 반등세를 보여왔다.

이날은 미국이 러시아의 에너지 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위해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국과 동맹국들이 러시아 원유 산업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재무부 관리에 따르면 미국 등 서방은 오는 2월 5일 발효를 목표로 러시아 정제 유류 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을 두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하나는 디젤유와 같은 고부가 수출품에 대한 가격 상한과 다른 하나는 연료유와 같은 저부가 수출품에 대한 가격 상한을 두는 방안이다.

앞서 EU와 주요 7개국(G7), 호주 등 27개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을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가격상한제를 시행했다. 또한 EU는 천연가스값 급등을 막기 위해 다음 달 15일부터 1년간 천연가스에 대한 가격상한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는 날씨 탓에 정제 공장들이 폐쇄된 영향으로 원유 재고가 늘어났다며 투자자들은 해당 자료보다 G7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정제 제품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제재 조치는 세계 시장에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더 줄어들 위험을 높인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으나 실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천896만1천 배럴 증가한 4억3천960만7천 배럴로 집계됐다. 주간 증가량으로는 1982년 자료집계가 시작된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증가량이다. 나머지 두 시기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2021년 텍사스 눈 폭풍 사태 때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6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411만4천 배럴 늘어난 2억2천677만6천 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06만9천 배럴 줄어든 1억1천771만6천 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60만 배럴 늘어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70만 배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84.1%로 직전 주의 79.6%에서 상승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84.80%를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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