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바이오ㆍ제약 투자 적극 모색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산업은행이 자산규모가 약 353조원(2천840억달러)에 달하는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와 생명과학 등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공동 투자에 나선다.

한-UAE 양해각서 체결식 참석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아부다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UAE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5 kane@yna.co.kr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산은과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SIP)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IP는 무바달라가 러시아와 프랑스, 중국 등 국부펀드 또는 공공금융기관 등과 공동투자를 목표로 체결하는 투자 협력 기본협정이다.

산은과 무바달라는 생명과학 등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공동투자 기회 모색, 투자정보 공유, 제3국 공동진출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무바달라 측은 바이오ㆍ제약 등 생명과학 부문 투자를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며, 에너지 전환과 반도체ㆍ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도 관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UAE 정부는 산은-무바달라 MOU를 계기로 한국에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는 UAE가 국가 간에 맺은 투자 협력 가운데 최대 규모다.

기존 최대인 영국과 체결한 122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이기도 하다.

수출입은행도 중동 핵심 발주처인 아부다비 국영에너지회사(TAQA)와 금융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수은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사업 수주 시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TAQA와 기본여신 약정(F/A)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TAQA가 발주하는 발전, 해수 담수화, 송배전 분야 등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 성과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국 간 최고 정례 경제협력 채널인 한ㆍUAE 경제공동위원회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서울에서 개최하기 위해 UAE와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한-UAE 투자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이번 양국 정상 간 투자 합의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하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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