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연초 주요 시중은행이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설을 앞두고 1천여 명의 직원들이 은행을 떠나게 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388명의 직원이 희망퇴직 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지점장 이하 직원, 6일부터 10일까지는 지점장 및 부서장급에 대해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다.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 15년 이상 직원으로, 부지점장 이상 일반직 중 1964년 이후 출생자, 4급 이하 일반직·RS(리테일서비스)직·무기계약인력·관리지원계약인력은 1978년 이전 출생자다.

작년 신한은행의 희망퇴직 조건은 1963년 이후 출생자와 1966년생 등 임금피크제와 관련한 직원들이었으나, 올해는 1978년까지 대상을 늘리며 40대 행원들도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작년 250명보다 100명 이상 많은 인원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018년에도 1978년생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아 700여 명이 퇴사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에서도 18일 713명의 직원이 희망퇴직 했다.

국민은행에서는 1967년부터 197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지난 2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했다.

국민은행의 특별퇴직금 규모는 월 임금의 23개월~35개월이다.

은행권에서는 행원의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해 정기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역피라미드식 인력 구조를 해소하면서 새로운 직원을 통해 금융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앞서 농협은행에서는 작년 말 493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고, 올해 초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에서는 68명, 55명, 28명의 직원이 퇴사했다.

우리은행의 희망퇴직과 하나은행의 준정년 특별퇴직은 오는 31일 예정됐다.
 

희망퇴직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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