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보다 7.49포인트(0.32%) 내린 2,360.83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에서 발표된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2월 소매판매로 긴축 우려는 잠시 완화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PPI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하락을 밑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월 소매판매 역시 시장 예상치 1.0% 하락을 하회하는 1.1% 하락으로 집계됐다.

소비의 경우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는 재료이기도 하다.

하지만 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매파 발언으로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동시에 올해 최종 금리 예상치를 5.25%~5.5%로 제시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며, 5%~5.25%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뉴욕 증시는 전부 약세를 띠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각각 1.81%, 1.56% 밀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24% 하락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34달러(0.43%) 내린 79.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20원 내린 1,236.2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억 원, 60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2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보다 각각 0.50%, 0.87% 올랐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82%, 0.25%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이 0.49%로 가장 크게 올랐고, 운수·장비업이 0.96%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가 4.53%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이 3.82%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32포인트(0.75%) 밀린 706.43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만2천 원(0.24%) 상승한 2천57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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