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세계 2위의 자산운용사인 뱅가드는 미국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뮤니본드(Municipal-bond)가 다른 채권이나 주식에 비해 잠재적으로 큰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가드 그룹은 2023년 1분기 액티브 채권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금리 급등에 따라 지방채에서 더 높은 소득 전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뱅가드는 "지자체 자금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천190억 달러가 유출된 지 1년 후 흐름이 바뀔 것"이라며 "고소득 과세 투자자들은 지방채 르네상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뮤니본드의 수익률은 겨우 1%를 넘었다
뱅가드는 뮤니본드가 신용 관점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회사채와 비교할 때 유사한 미국 국채와 비교해 매력적인 스프레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뱅가드는 "지자체의 대차대조표가 20년 전보다 강하고 불황기 자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주 정부가 경기 둔화나 위축을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했음에도 지난해 스프레드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운용사는 "중기 및 장기 지방채는 더 높은 수준의 비과세 소득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모두 제공해야 한다"며 "세금 감면의 기회가 줄어들면서 고소득 투자자들은 면세 자산을 늘리려는 동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뱅가드는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소득 증가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가 심화할 경우 포트폴리오 안정성도 높아진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2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