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 호세 비날스 이사회 의장은 올해 하반기 동서양의 성과가 엇갈리며 중국 경제가 활황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18일(현지시간) 비날스 의장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서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중국 경제가 개방되면서 부작용도 있겠지만, 경제가 놀랍도록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나머지 세계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이 3% 증가하며 1976년 이후 두 번째로 느린 성장률을 나타냈다고 전했지만, 단기 데이터는 봉쇄 조치 완화로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날스 의장은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재개뿐만 아니라 정부의 재정 지원, 특히 매우 중요한 부동산 부문에서의 지원과 일부 지역에 대한 규제 강도 감소 등에서 비롯된다"며 "이런 모든 것들이 매우 중요한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는 세계 경제의 성과가 대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아시아와 중동이 세계 성장을 주도하면서 동양과 서양에서 차이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과 지난해 미국 달러화 강세에도 신흥국 경제는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을 나타냈다.

비날스 의장은 "신흥국 경제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번영할 것"이라며 "신흥시장은 달러 강세와 고금리에 각기 다르게 노출돼 있어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나라는 높은 외화 부채를 가진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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