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규수주 35.4조 '역대 최대'
올해 매출 25조, 수주 29조원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현대건설이 작년 4분기 큰 폭으로 줄어든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현대건설은 19일 작년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액 6조834억 원, 영업이익 813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1천578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7.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7.5% 감소했다.

현대건설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쳤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이 제시한 전망치는 매출액 5조6천696억 원, 영업이익 1천519억 원이었다.

작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21조 2천391억 원, 영업이익 5천820억 원, 당기순이익 4천850억 원이었다.

신규 수주는 35조4천257억 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매출은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사업장이 본격 진행되고 국내에서는 개포주공 1단지,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등 주택부문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2.8%와 12.5% 감소했다.

작년 신규 수주에는 필리핀 남부철도 공사,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공사,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등 굵직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즐비했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14.3% 증가한 90조283억 원을 유지했다. 약 4.2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재무구조는 안정적이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7천722억 원이었고 순현금은 3조365억 원이었다. 유동비율은 177.6%, 부채비율은 111.9%였다.

올해 사업목표는 전년 대비 20.1% 증가한 매출액 25조5천억 원을 제시했다. 신규수주목표는 29조 원으로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문화와 체질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무엇보다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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