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액티브펀드에 대한 인기가 식어가면서 2027년에는 미국 자산에 투자하는 패시브펀드의 비중이 액티브펀드 비중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의결권 자문사인 ISS마켓인텔리전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준 미국 자산에 장기투자하는 액티브펀드의 비중은 53%였지만, 곧 50% 밑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ISS는 2027년에는 미국 자산에 투자하는 액티브펀드 비중이 44%까지 하락할 것이며, 그때 되면 패시브펀드의 비중이 56%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ISS는 2027년 말 기준 상장지수펀드(ETF)의 신규 판매가 2조달러 가까이 이뤄지는 반면, 액티브펀드의 판매는 1조4천만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펀드데이터를 집계하는 모닝스타 디렉트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액티브 뮤추얼 펀드에서는 자금이 유출세가 이어졌으며, 매년 약 2천58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지난해에도 액티브 뮤추얼펀드에서는 1조달러의 순유출이 이뤄지며, 사상 최대 규모의 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패시브 펀드에는 538억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매체는 이렇게 패시브펀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기업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자문하는 ISS나 글래스루이스 같은 자문사들의 입김이 더욱 세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트위터를 통해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효과적으로 주식시장을 컨트롤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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