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해 수익률 곡선이 소폭 가팔라지는 모습이 나타났다(커브 스티프닝).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다.

26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3bp 하락한 3.279%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2bp 오른 3.24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2틱 오른 104.97을 나타냈다. 은행이 1천180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66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4틱 하락한 114.81에 거래됐다. 증권이 750계약 샀고, 외국인이 1천79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FOMC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외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이 12월 말부터 꾸준히 매수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매도세로 돌아선 상황"이라면서 "오후에 외인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국채선물이 더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이 지난주까지 매수하다가 주춤하는 모습"이라면서 "설 이후 선물 거래량이 확연히 줄어 가격이 쉽게 변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오후에도 이런 모습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1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7bp 낮은 3.26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14호는 0.6bp 내린 3.214%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국고 3년 금리는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을 나타냈고, 국고 10년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채선물은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 인상 마무리를 시사한 데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시장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99.7%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의 96.7%보다 높아진 것이다.

3년 국채선물은 2만7천66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53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4천31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15계약 증가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3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