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저가에 매수하라'는 투자 전략이 다시 통할 것이라고 펀드스트랫 톰 리 리서치 헤드가 진단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리 헤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대한 목표를 바꾸지 않는 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다.

리 헤드가 저가 매수를 권하는 것은 최근 금융환경이 완화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주식시장은 완화된 금융 환경에 집중하면서 (전과는) 다른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며 "연준이 용인하는 수준으로 금융환경이 완화한다면 지금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올해 큰 수확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권했다.

파월 의장이 전일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금리 인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중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난 몇 달간 하락세를 보였고, 최근 발표된 작년 4분기 미국의 고용비용지수(ECI)가 계절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0% 올라, 시장의 예상치 1.1%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리 헤드는 "ECI가 하락하며 임금 압력이 둔화한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고,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ECI 수치인 0.9%와도 매우 근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채권시장에서는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올해 말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 주식시장이 20% 상승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리 헤드는 다만, 연준이 필요 이상으로 긴축 통화정책을 이어가거나 금융 환경이 연준이 용인하는 것 이상으로 완화했다 판단해 고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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