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의 장기 국채금리는 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6일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32분 현재 10년 만기 일본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97bp 상승한 0.5001%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2.91bp 상승한 1.361%에, 30년물 금리는 1.56bp 오른 1.5371%였다. 40년물 금리는 1.51bp 상승한 1.7766%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장기금리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며 덩달아 상승 압력을 받았다.

10년물 금리는 장 초반 0.50225까지 올랐다.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이 51만7천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18만7천명 증가를 크게 웃돌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주춤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은행(BOJ) 총재 후임으로 아마미야 마사요시 현 부총재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장기금리 상승 폭을 축소했다.

마사요시 부총재는 구로다 총재의 측근으로, 후보자 중 가장 비둘기파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그가 차기 BOJ 총재로 임명된다면 BOJ가 금융완화 정책을 급격하게 변화시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앤드류 티스허스트 노무라 금리 전략가는 "마사요시 부총재의 임명 소식은 국채 시장에는 긍정적이지만, 이날 국채시장의 경우 미국의 예상 밖 고용지표와 연준이 매파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더 큰 재료였다"고 진단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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