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6일 유럽증시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 밖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을 소화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5시 17분 현재 유로스톡스 50지수는 전장보다 30.96포인트(0.73%) 하락한 4,227.02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장대비 41.62포인트(0.53%) 하락한 7,860.18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108.70포인트(0.70%) 밀린 15,367.73에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는 61.00포인트(0.84%) 떨어진 7,172.94에 움직였고,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143.22포인트(0.53%) 낮아진 26,807.52를 나타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1월 비농업고용 호조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 통화정책을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51만7천명 증가하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7천 명 증가의 두 배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커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점도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4일 미군은 자국 본토 상공을 가로지른 중국 비행체를 격추해 바다로 떨어뜨렸다. 미국은 정찰 풍선으로 의심되는 해당 비행체의 잔해를 수거해 침입 목적 등을 분석하겠다는 계획이며, 중국 정부는 이에 공식 항의했다.

최근 정상회담 등으로 관계 개선을 모색하던 미국과 중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갈등이 악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 예정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12월 소매판매 지표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2.5%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jy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7시 3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