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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오리온의 적극적인 시장 확대 드라이브가 매출 확대로 이어지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모든 해외 법인이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에서도 효율 중심의 경영으로 영업이익도 끌어올렸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천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2조8천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0%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오리온은 지난해 2조8천100억원의 매출과 4천62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3% 성장한 9천39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1천402억원이다.
닥터유 브랜드와 마켓오네이처의 '오!그래놀라' 매출이 각각 23%, 16% 늘었으며, 젤리 매출도 40% 증가하는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
해외 법인에서는 오리온의 적극적인 글로벌 공략이 매출로 이어지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중국 법인은 전년 대비 14.9% 성장한 1조2천749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전년 대비 26.1% 늘어난 2천11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스낵, 젤리 카테고리가 성장세를 주도했으며, 적극적인 신규 거래처를 발굴해 시장을 확대하고 춘절 선물세트의 수요를 집중 공략한 전략이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은 현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생산라인 증설과 신공장 가동으로 제품 공급량을 늘려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베트남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5% 성장한 4천72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0.3% 성장한 898억원이다.
오리온은 현지 1등 식품기업으로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호찌민과 하노이 공장을 증축, 증설하고 제3공장 신축을 추진한다.
러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4% 급증한 2천9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06.9% 늘어난 348억원이다.
지난해 6월 가동한 트베리 신공장을 통해 공급량을 늘리고, 초코파이 품목 다변화, 비스킷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에 성공하며 지난 2003년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매출 2천억원을 돌파했다.
오리온은 올해 트베리 신공장에 파이, 비스킷 라인을 이설하고 젤리 라인을 신설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인도법인은 올해 라자스탄 공장에 초코파이 라인을 증설하고 스낵 라인을 신설해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판매처를 확대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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