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DGB금융과 하나금융의 주주환원책을 두고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신한·우리금융과 마찬가지로 이들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도 이행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DGB금융과 하나금융은 이날 실적을 발표했다.

DGB금융은 이번 주주환원율이 전년 대비 4%포인트 상향한 27%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역시 목표치를 13%로 두고 12% 이하에서는 주주환원율을 30%까지, 12%~13%에서는 30~40%까지, 13% 이상에서는 40% 이상 주주환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얼라인파트너스는 "기본 요구수준 대비 아쉬운 점이 있다"며 "DGB 금융의 자산구조 및 사업 구조상 필요한 자본 버퍼를 고려하면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하나금융 역시 이번 주주환원율을 전년 대비 1%포인트 상향한 27%로 제시했다.

CET1 비율과 관련해서는 13%~13.5%에서 전년 대비 증가한 자본비율 중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13.5% 이상을 초과한 뒤로는 전액 주주환원을 약속했고,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설정했다.

이에 얼라인파트너스는 "기본 요구수준보다 높은 목표 CET1 비율을 설정한 점은 납득 가능하다"며 "CET1 비율 구간에 따른 명확한 주주환원율 원칙 및 목표 비율 초과 자본의 전액 주주환원을 명시해 향후 주주환원에 대한 가시성을 크게 높인 점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양 금융지주의 이번 발표는 구체적으로 정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구속력 있는 발표로 바라봤다.

이에 얼라인파트너스는 오는 주주총회 때 양 금융지주에 주주제안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신한금융, 우리금융과 마찬가지로 정책을 이행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의 발표 내용과 관련해 오는 10일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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