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10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통화정책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에 하락 출발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5시 26분 현재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보다 15.11포인트(0.36%) 하락한 4,235.03을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5% 내렸고,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0.16%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44% 하락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0.48% 내렸다.

이번 주 연준 당국자들의 연속된 매파 발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일(현지시간) 팟캐스트를 통해 "몇몇 상품의 가격 하락으로 평균값이 왜곡됐을 뿐, 중간값은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는 확신은 아직 들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0%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며, 지난 3분기 0.2% 감소했던 것보다 경기가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힌트를 얻기 위해 이날 예정된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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