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6조1천460억원 사들여…2013년 9월 이후 최대
채권 2개월 연속 순회수…보유잔액 222조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국내 상장주식이 2013년 9월 이후 9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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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6조1천46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10월(3조5천790억원), 11월(2조9천280억원), 12월(4천30억원)에 이어 4개월 연속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는데, 전월에 비해 규모가 크게 늘었다.

월별 순매수 규모로는 2013년 9월에 기록한 8조3천억원 이후 최대치다.

1월 한 달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6조3천84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2천38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 매매 현황을 보면 미국 투자자가 1조6천210억원 어치 가장 많은 주식을 순매수했고 룩셈부르크(1조5천960억원), 영국(9천480억원)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1월 기준 전월보다 62조2천억원 늘어난 636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6.9%를 차지했다.

미국 투자자가 260조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의 40.9%를 차지했고 유럽은 191조9천억원(30.2%), 아시아 89조4천억원(14.1%), 중동은 21조8천억원(3.4%)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올해 1월 채권시장에서 채권 6조5천680억원 순회수했다. 지난해 12월(4조310억원)에 이어 2개월 연속 순회수를 기록했다.

1월 한 달간 채권 3조5천360억원을 순매도했고 3조320억원 어치는 만기상환됐다.

1월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잔액은 전체의 9.4%인 222조원으로 집계됐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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