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네덜란드계 은행 ING는 우에다 카즈오 전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이 차기 일본은행 총재로 취임할 경우 금융정책을 점진적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ING는 10일자 자료에서 "(일본 정부가 우에다를 차기 일본은행 총재로 지명한 것은) 경쟁자인 아미미야 마사요시를 지명한 것보다 다소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ING는 엔화 가치 상승, 주가 하락 등 초기 시장 반응이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이전 발언을 봤을 때 일본은행의 정책 기조가 즉시 변경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에다는 현행 초완화 정책에서 벗어나는 출구 전략이 필요하다면서도 금리를 너무 일찍 인상하는 것을 경고하는 스탠스를 보였다.

이어 ING는 일본은행 부총재 지명도 수뇌부 구성 측면에서 주목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ING는 일본은행 총재 지명이 미국 디스인플레이션 트렌드가 의문시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졌다며, 일본은행과 일본 금융시장은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 추세를 보이길 바란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미국 물가가 둔화되지 않는다면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채권 금리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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