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동원그룹이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동원그룹
[출처 : 동원그룹]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운영 비용 부담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동원그룹의 사업형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8조8천6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천9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동원산업은 주력인 참치 어획 사업과 연어 등 수산물 판매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1.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6.8% 늘어난 1천517억원이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 기존 지주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해 그룹 내 사업 지주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식품·물류·포장 등 주요 계열사 역시 지난해 호실적을 냈다.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포장 사업 부문의 동원시스템즈는 알미늄 수출 확대와 아셉틱 음료 사업 호조에 따라 1조4천370억원의 매출과 91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물류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로엑스도 주력 사업인 포워딩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 1조2천142억원의 매출과 20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동원그룹은 외식, 바이오 등 기존 사업 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사업 부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지난달 계열사인 동원홈푸드와 동원F&B를 통해 한국맥도날드의 예비 입찰에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의향을 내비치기도 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지주사 합병을 통해 그룹 전반에 경영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양질의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전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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