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보다 지표 호조에 더 크게 반응하며 상승 출발했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24분 기준 전일보다 25.17포인트(1.04%) 상승한 2,453.07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 투자자들은 간밤 발표된 미국 1월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했다.

1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3.0% 증가한 6천9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1.9%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증가 폭 역시 지난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크다.

인플레이션이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소비 지표 등이 견조한 수준으로 유지되자, 연준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 6.2%를 웃돈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

기업 실적은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됐다.

에어비앤비의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고,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해 주가가 13% 이상 상승했다.

게임업체 로블록스 주가는 예약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26% 이상 올랐다.

뉴욕 증시는 전부 강세를 띠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각각 0.11%, 0.28%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2% 올랐다.

아시아 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06달러(0.08%) 밀린 78.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0원 상승한 1,283.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1억 원, 76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671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전부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보다 0.64%, 0.95%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각각 0.22%, 0.63% 올랐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2.78%로 가장 크게 올랐고, 통신업이 2.27%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미국클린에너지나스닥이 5.20%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가 3.03%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9.70포인트(1.27%) 상승한 775.16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9만8천 원(1.91%) 상승한 3천178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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