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ail Sales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1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을 훨씬 웃돌면서 소비가 강력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소매판매 강세는 ▲강한 노동시장과 ▲사회보장 혜택 급증 ▲팬데믹 우려 감소 등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0%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1.9%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11.2% 증가한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WSJ은 최근의 정리 해고 뉴스에도 견조한 노동시장이 소매판매 강세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미국은 51만7천 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실업률은 50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이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실직 가능성이 작다고 응답하며 해고에 대한 걱정을 크게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사회보장 혜택의 확대를 들 수 있다.

지난달 사회보장 수표는 작년 인플레이션 급증으로 40년 만에 가장 큰 생활비 조정을 받게 된 만큼 8.7% 증가했다.

WSJ은 "이는 대략 7천만 명의 사람들이 갑자기 더 많은 돈을 갖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소멸한 점도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1월에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지 않았으며 지난 12월보다도 감염 사례가 적었다. 감염에 대한 우려가 축소되며 사람들은 쇼핑과 출근, 여행 등의 활동을 늘렸다.

1월 소매판매 보고서에서 가장 큰 상승을 보인 범주는 음식 서비스와 술집으로 12월보다 매출이 7.2% 증가했다.

WSJ은 "이 모든 것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지출이 견조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고 있으며 금리를 인상할수록 지출이 둔화하고 침체에 빠질 위험이 커지겠지만, 아직은 침체가 시작된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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