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금리 상승폭 반납에 연동…예상 웃돈 호주 실업률 영향
달러화, 주요 통화 대비 약세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 틱 차트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16일 오후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의 여전히 높은 물가 지표에도 침체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이날 오전 호주의 실업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호주 금리가 상승 폭을 급격히 되돌린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7분 현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2.59bp 내린 3.7809%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2년물 금리는 0.79bp 내린 4.6102%, 30년물 금리는 1.76bp 하락한 3.8234%에 거래됐다.

간밤 미 금리는 예상보다 높은 물가와 소매판매 지표 등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며 만기별로 상이한 움직임을 보였다.

아시아 시장에서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던 미 국채금리는 이내 보합세로 상승 폭을 반납한 뒤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전 호주의 1월 실업률은 3.7%를 기록하며 예상치 3.5%를 웃돌았다. 고용자 수도 2만 명 증가를 예상했던 것과 달리 1만1천500명 감소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우려에 호주의 10년물 국채금리는 3.88% 수준에서 순식간에 3.75% 수준으로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국의 강한 물가와 소비 지표에도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낸 달러 인덱스는 전장 대비 0.17% 하락한 103.662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4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