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입장 반박할만한 좋은 주장 없어…반박하는 사람들 '바보'"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NYS:BRK.A) 부회장이 다시 한번 암호화폐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찰리 멍거 부회장은 연례 주주총회에서 "암호화폐는 가치 없고(worthless) 유용하지도 않으며(no good), 말도 안 된다(crazy)"며 "이는 해만 끼칠 뿐이며 반사회적이다"라고 암호화폐를 맹비난했다.

그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관론자로 과거에도 암호화폐를 '바보 같고 사악하다', '성병과 같다.', '쥐약', '유괴범이나 사용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암호화폐 거래 금지를 촉구한 바 있다.

멍거는 "누구나 이런 물건을 사게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이런 헛소리(crap)를 허용한 미국이 자랑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이달 초에도 멍거는 월스트리트저널 사설에서 "암호화폐는 통화도, 상품도, 담보도 아니다"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자신의 반대 입장을 반박하는 좋은 주장이 없으며 반박하는 이들은 바보라고 생각한다"라고도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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