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9%에서 6%로 내려간 것은 냉각 아냐…6%도 심각한 수준"

샘 젤 에쿼티 그룹 회장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부동산 투자 거물 샘 젤 에쿼티 그룹 회장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너무 오랜 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하면서 모든 걸 망쳤다고 비판했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샘 젤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데 있어 연준의 실수는 "충분히 빠르게 행동하지 않고 제로 금리를 오래 방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침체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도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연준이 오랜 기간 제로금리를 허용한 대가를 이제 막 치르기 시작했다"며 "몇 년간 공짜로 돈을 뿌리면 상당히 방해되며 이 모든 과정이 끝나갈 때 미국이 어떻게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준이 2%의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젤 회장은 확신하지 않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9%에서 6%로 내려가는 것이 인플레이션 냉각이 아니다"라며 "중요한 점은 6% 상승세가 심각한 문제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50년 동안 연준이 운이 좋은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모든 것은 연준이 너무 느리게 행동하는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호재나 악재에 지나치게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디플레이션에 대비하는 것은 매우 낙관적인 관점이라고 말했다.

젤 회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해 11월 연준의 뒤늦은 금리 인상 대응을 비판했지만, 마침내 옳은 일을 했다고 칭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측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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