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91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CP금리는 지난달부터 꾸준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채권금리 수익률추이(화면번호 4512)에 따르면 이날 91일 만기 CD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 상승한 3.520%에 최종 호가했다. CD금리는 지난 2월 1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91일물 CP 금리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bp 하락한 4.130%에 최종호가 됐다. CP 금리는 지난 1월 13일 이후 꾸준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통상 CD금리와 CP 금리의 스프레드는 은행과 비은행 기업 간의 신용을 의미한다. 시장이 안정적이고 기업들의 실적이 좋으면 CD와 CP 금리의 차이가 크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현재의 CD-CP금리 스프레드를 파악할 때는 이러한 통상적 설명 이외에 추가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중 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CD금리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조금씩 상승세를 보였지만 CP금리는 CD금리를 따라 오르지 않았다"면서 "그 이유는 CP를 발행하는 비은행 일반기업의 신용위험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최근 당국의 개입으로 은행이 은행채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자 CD로 모자란 부분을 충당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CD 발행이 늘어나면서 CD금리가 올라간 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7시 1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