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디지털 중심 서비스 구현 목표
은행·증권 등 계열사 디지털 플랫폼 강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업무 방식과 조직문화 혁신 등 디지털 부문부터 새로운 시도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지난 17일 제1차 농협금융 디지털전환(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

농협금융은 이 회장의 핵심 경영 전략인 '이용자 관점에서 업무 재구성', '제로 베이스에서 업무 재설계'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행 키워드로는 디자인과 디지털이 있다.

사전 정보 없이도 이용자가 편하게 이용하도록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모든 것을 디지털화하고 모바일 퍼스트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농협금융은 첫 단계로 모바일에서 일관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룹 사용자환경(UI)·사용자 경험(UX) 품질 관리 강화에 나선다.

소규모 계열사의 플랫폼 개선을 지원하고 UI·UX 표준 가이드도 새롭게 정비한다.

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행동 패턴을 분석해 직관성과 편리성 증대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을 설계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부터 농협금융의 변화와 성장을 막던 허들을 제거하는 등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디지털 부문부터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이번 회의에서는 성과와 사업계획을 나열하는 발표를 생략하고 자유로운 의견 제시를 위한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강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 확산, 대내외 DT추진 저해 요인 해소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했다.

플랫폼 전략에 대해선 은행은 금융 앱에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해 안정성과 속도를 개선한 것을 시작으로 비대면 채널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증권은 스마트워치에서 사용 가능한 앱을 구축하고, 카드와 생명은 이원화한 채널을 통합해 편의성을 제고한다.

이 회장은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뚜렷한 방향성과 비전을 가진 조직이 초일류로 거듭날 수 있다"며 "혁신과 변화에는 언제나 안 되는 이유가 있지만, 반복되는 관행을 끊어내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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