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주식시장이 더는 경기침체를 미리 반영하는 선행지표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라우렌 굿윈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대부분의 산업에서 기업들의 이익이 줄며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었지만,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였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을 선행지표로 여기지만, 기업 밸류에이션은 종종 실적 악화 이후에 반영된다"며 "이런 펀더멘탈과 가격 간의 불협화음은 지속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의 주식시장 랠리는 적당한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시작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유동성 증가나 통화정책 피벗 등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굿윈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 역시 경기상황과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번의 미국 경기침체 중 9번은 경기침체 직전까지 비농업 부문 평균 임금 상승률이 플러스(+)였다"며 "미국 고용이 둔화하는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면 투자 포트폴리오를 매우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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