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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대학을 졸업한 직후에 빠르게 돈을 벌고 싶다면 공학 전공을 고려해보라고 CNBC가 2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연구에 따르면 대학 졸업 후 5년 사이 가장 많은 돈을 버는 학과 상위 10개 가운데 8개가 공학 하위 분야였다. 그 가운데서도 화학공학이 1위를 차지해 졸업 직후에 연간 급여의 중간값은 7만5천 달러(한화 약 9천700만 원)를 기록했다.

반면 급여가 가장 적었던 전공은 신학과 종교학으로 졸업 5년 이내에 연봉이 3만6천 달러로 화학공학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10위 안에 든 학과 가운데 공학이 아닌 분야는 컴퓨터 과학(3위)과 비즈니스 분석(9위) 둘 뿐이었다.

2위는 컴퓨터 공학으로 연간 7만4천 달러를 벌었으며, 3위는 컴퓨터 과학(7만3천 달러), 4위는 항공 공학(7만2천 달러)이었다. 뒤를 이어 전기 공학과 산업공학, 기계공학이 모두 7만 달러였고, 다종(miscellaneous) 공학이 6만8천 달러, 기업분석이 6만6천 달러, 도시 공학이 6만5천 달러 순이었다.

아울러 공학 전공은 35세에서 45세 사이의 중간 경력(mid-career) 졸업생들에게도 큰돈을 벌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이들의 연간 급여 중간값은 10만 달러였다. 모든 전공의 평균 급여인 7만5천 달러보다 2만5천 달러가 많은 것이다. (정선미 기자)

◇ 中 독자 결제망, 러시아 제재에 이용 급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주도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당한 후 중국의 독자적인 결제 네트워크인 'CIPS'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NHK가 21일 보도했다.

일본 민간 싱크탱크인 다이와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CIPS를 이용한 일일 평균 결제 건수는 2만1천 건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의 1.5배에 달했다.

작년 12월까지 1년간 100개가 넘는 금융기관이 네트워크에 새롭게 참가했다. 미국과 유럽의 제재를 경계하는 국가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쿄대학의 쓰유구치 요스케 교수는 "러시아가 지금까지 유럽에 팔던 석유를 중국에 판매하고 있다는 점과 서방의 제제가 다른 나라의 우려를 키웠다는 점이 CIPS 결제 증가의 배경이 됐다"며 "달러 우위는 간단히 무너지지 않겠지만 향후 CIPS 거래가 증가하면 SWIFT를 이용한 금융 제재의 효과가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고로 금을 매입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은 1천135t으로, 직전년의 2.5배로 대폭 증가했다. (문정현 기자)

◇ 디즈니, 질식 위험에 피규어 상품 수 천개 '리콜'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디즈니 캐릭터를 테마로 한 피규어 상품에 대해 안전을 이유로 '리콜'을 결정했다고 20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이번에 리콜 대상이 된 '마이 퍼스트' 디즈니 피규어는 다리와 팔이 분리될 수 있어 어린아이들의 질식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미키 마우스, 버즈 라이트이어, 스티치 등 유명한 캐릭터 모양을 한 피규어는 약 4.25∼5.25인치 길이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아마존뿐만 아니라 '바이바이 베이비'와 미국 전역의 장난감 가게 및 서점에서 15달러에서 19달러 사이에 판매됐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해당 피규어 제품은 미국에서는 1만6천 개 이상이 팔렸고 캐나다에서는 600개 이상이 추가로 판매됐다.

CPSC는 소비자들에게 리콜된 장난감을 아이들에게서 즉시 멀리할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들은 뉴저지에 본사를 둔 장난감 제조업체인 '키즈 프리퍼런스'에 연락해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윤시윤 기자)

◇ 日, 인재 다 뺏긴다…엔화 약세·저임금에 해외로 유출

일본이 임금 경쟁력 약화로 싱가포르와 홍콩, 런던 등 주요 도시에 글로벌 인재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2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기술 및 혁신과 관련된 직군에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가족 동반을 허용하는 새로운 비자를 출시할 계획이지만, 엔화 약세 등으로 급여 경쟁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떨어지는 점이 고민이다.

일본 정부가 출시할 새로운 비자는 연간 수입이 최소 2천만 엔(약 2억 원) 이상의 외국인 엔지니어 및 연구원, 최소 4천만 엔(약 4억 원) 이상인 국제 기업의 고위 관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글로벌 채용전문가들은 일본의 안정성과 라이프스타일이 인재를 끌어들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일본은 글로벌 파워 씨티 인덱스에서 런던과 뉴욕에 이어 가장 살고 싶은 도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시아와 북미, 유럽에서도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일본이 다른 도시와 격차를 좁히려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엔화가 다른 국제 통화에 비해 극도로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는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질 수 있다.

매체는 팬데믹 기간 일본을 떠난 인도의 IT 엔지니어들이 고국에서 30%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55%에 달하는 상속세 등 일본의 높은 세금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장기간 정착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강수지 기자)

◇통신장비 제조업체 '에릭슨'도 올해 직원 1천400명 감원

스웨덴의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에릭슨'이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1천4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에릭슨은 성명을 통해 "컨설턴트와 스트리밍 과정 등 모든 과정에서 비용을 줄일 것"이라며 "직원 감축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이미 노조 측과 직원 구조조정에 대한 합의를 끝냈다.

지난해 4분기 에릭슨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둔 뒤로 올해 90억 크로네(약 1조1천269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을 세웠다.

에릭슨의 직원 감원 소식은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통신장비 업체들도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을 보여준다고 매체는 해석했다.

T모바일 US는 지난해 약 4천명의 직원을 줄였고, 스웨덴의 최대 국영 통신사업자 텔리아도 지난달 1천500명을 감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연 기자)

◇ 뉴질랜드 학자 "인플레 목표제, 내가 처음으로 건의"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가져가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제의 원조는 뉴질랜드라고 한 뉴질랜드 경제학자가 말했다.

뉴질랜드 빅토리아대의 아서 그라임스 교수는 20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우리는 인플레이션 목표에 앞서갔던 나라"라고 주장했다.

아서 교수는 1980년대 후반 경제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중앙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중앙은행은 정부로부터 독립적이지 않았고, 뉴질랜드 경제는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라임스 교수는 "당시 우리는 정부로부터 독립하게 되면 무엇을 목표로 할지, 금리인지 통화공급인지 고민했다"며 "어느 날 나는 우리가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 목표를 정하는 게 어떤지 건의했다"고 말했다.

1989년 뉴질랜드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목표제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고, 이후 세계 중앙은행들이 물가 목표를 세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2012년 들어 2% 인플레이션 목표제를 도입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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