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긴축 우려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기다리며 하락 마감했다.

2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41.28포인트(1.68%) 하락한 2,417.6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2,435선까지 회복하다 오후 들어 2,416선까지 밀린 뒤 이 수준에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코스피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지수 선물 시장에서도 4천900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투자자들은 조만간 발표될 미 FOMC 의사록에 촉각을 세웠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 매파들의 발언이 나왔고, 물가와 고용 지표의 호조로 이들의 발언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점을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오른 4.74%까지 상승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 이상 상승한 3.96%까지 올랐다.

간밤 뉴욕 증시는 전부 하락했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2% 이상 하락하면서 하방 압력이 커졌다.

아시아 시장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47달러(0.62%) 하락한 75.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00원 상승한 1,30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천87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천875억 원, 2천40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일보다 각각 1.61%, 2.31% 밀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각각 2.30%, 1.50%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이 유일하게 0.49% 상승했고, 증권업이 2.97%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금속선물(H)이 3.85%로 가장 크게 올랐고,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가 5.39%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4.91포인트(1.88%) 밀린 778.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1천973억 원, 9조8천834억 원으로 집계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가 4%대 근처까지 올라가면서 금리 상승에 따른 공포가 증시에 반영됐다. 원화도 약세를 띠면서 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며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포스코 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FOMC 의사록에서 긍정적인 내용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시장이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부담을 줄 만한 요인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장 심리가 위축되는 국면이라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은 다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49만1천 원(1.54%) 밀린 3천124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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