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중단기보단 장기가 더 올라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미 국채에 연동해 가파른 약세로 출발했으나 증권사 등 국내 기관의 국채선물 매수에 약세 폭을 줄였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2bp 올라 3.645%, 10년물은 3.9bp 상승해 3.63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7틱 내려 103.6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약 4천300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약 5천540 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7틱 하락해 111.0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5천650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4천460계약 사들였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가 다소 비둘기파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어제 이창용 총재가 답을 미리 다 준 것으로 본다"며 "물가 전망치가 바뀌지 않는 한 매파적이긴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전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유가가 작년 3월 굉장히 많이 올랐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3월 물가 상승률이 4%대로 내려가고 연말에는 3%로 간다는 것이 기본 가정(베이스라인)"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FOMC 의사록을 확인한 후 안도 매수세가 나올 수 있다"며 "일부 연준 관계자들이 50bp 인상을 주장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은 다음 날 새벽 4시 공개될 예정이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1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8.6bp 높은 3.70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14호는 9.4bp 급등한 3.689%에 거래를 시작했다.

'프레지던트 데이' 휴장 이후 급등한 미 국채 흐름을 따라갔다. 간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9.49bp 올라 4.7247%, 10년물은 13.40bp 상승해 3.9555%를 나타냈다.

경제지표 호조에 연준 긴축이 가팔라질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미국 2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5로 확장 국면을 가리켰다. 제조업 PMI 예비치는 47.8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부문을 합산한 2월 합성 PMI 예비치도 50.2를 기록했다.

개장 초 달러-원 환율은 1,305원 부근까지 높아졌다. 호주 국채 금리는 개장 초 10bp 이상 상승했다.

국고 3년 금리도 장 초반 3.709%까지 치솟으면서 가파른 약세를 나타냈다. 이후에는 약세가 다소 완만해졌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50bp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졌지만,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오전 11시20분경 국고 3년 금리는 3.6355%까지 하락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했으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지를 받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4천40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약 5천700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약 15만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10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6만1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2천700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3.0bp 상승해 3.753%, 3년물은 2.2bp 올라 3.645%, 5년물은 4.3bp 상승해 3.682%로 고시됐다.

10년물은 3.9bp 올라 3.639%, 20년물은 4.5bp 상승해 3.595%를 나타냈다. 30년물은 4.5bp 올라 3.554%, 50년물은 3.2bp 상승해 3.479%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6bp 올라 3.518%, 1년물은 2.1bp 상승해 3.635%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3.6bp 올라 3.739%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8bp 상승해 4.34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5bp 올라 10.763%였다.

CD 91일물은 2.0bp 상승해 3.560%, CP 91일물은 2.0bp 하락해 4.060%로 마감했다.

장중 국고3년 금리·달러-원 환율 추이
인포맥스


hwroh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4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