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국채선물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기자간담회를 소화하며 오후들어 반등했다.

23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1시 2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3.72를 나타냈다. 은행이 4천24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천68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3틱 상승한 111.18에 거래됐다. 증권이 4천288계약 샀고, 외국인이 5천284계약 팔았다.

이날 오전 국채선물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올해 물가 및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을 반영하며 보합권에서 등락했으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면서 3년 선물이 장중 20틱 가량 밀렸다.

그러나 기자간담회가 마무리되면서 낙폭을 되돌려 반등에 성공했다.

기자간담회 발언 중 일부 매파적인 부분이 있었으나 결국 시장 예상과 크게 변화한 부분이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최종금리 3.75%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놓자는 금통위원이 5명이었다는 점, 물가가 2%로 가겠다는 점이 확실해지기 전까지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이며 긴축기조를 상당 기간 가져가겠다는 점 등이 매파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부분 때문에 잠시 국채선물이 약세를 보였지만 경기 여건 상 금리 인상을 더 진행하기 만만치 않다는 점, 금리 동결에 소수의견 1명이 나올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점 등이 반영되며 다시 강보합권으로 올라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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