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홍예나 기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좋은 투자처로 현금이 떠올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방송에 출연해 "몇 년 만에 동네 은행이 수익률 경쟁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채 6개월물을 수익성이 좋은 현금성 자산의 예로 들며 "미국채 6개월물 금리가 현재 5%대에서 금세 6%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금성 자산은 위험이 전혀 없음에도 주식시장 장기 가치 상승분의 3분의 2만큼의 수익을 가져올 수 있어 주식시장 자금을 빨아들일 것"이라 관측했다.

아울러 "지난 20여 년간 현금을 보유하는 건 시간 낭비임을 시사했던 '현금은 쓰레기'라는 말은 이제 더는 통용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앙코 대표의 발언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나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연준이 한 번의 금리 인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금리를 올릴 것으로 여기게 됐다"며 주식시장도 이를 깨닫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 몇몇 위원들은 50bp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회의에서 연준이 고강도 긴축에 나설 위험이 커졌다는 전망을 강화했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4.50포인트(0.26%) 하락한 33,045.0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9포인트(0.16%) 떨어진 3,991.05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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