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60만개 늘어…제조업 7만개↑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60만개 가까이 늘었지만, 증가 폭은 2분기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에서 60대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보면 작년 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2천19만6천개로 1년 전보다 59만7천개 늘었다.

증가 폭은 전분기(62만8천개)보다 줄어 2분기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31만2천개가 늘어 전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보건·사회복지(7만9천개)와 건설업(4만8천개), 제조업(4만8천개) 등에서 60대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늘었다.

50대와 40대는 각각 18만8천개, 6만4천개 증가했다. 30대(2만7천개)와 20대 이하(6천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20대 이하 청년층 일자리 증가는 숙박·음식(2만6천개), 정보통신(2만1천개), 건설업(1만개) 등이 주도했다.

연령별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통계청 제공]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10만2천개)와 건설업(9만9천개), 제조업(7만4천개), 정보통신(6만9천개) 등이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분야다.

반면, 공공행정 일자리는 1만2천개 줄었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만 따로 보면 전자통신(2만개), 기계장비(1만2천개), 전기장비(1만개) 등에서 증가했으나 섬유제품(-2천개), 기계장비 수리(-2천개), 고무·플라스틱(-1천개) 등에서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5만8천개, 33만9천개 늘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69.3%를 차지했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와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 비중은 각각 17.0%와 13.8%였다.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8만4천개였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감 추이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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