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섣불리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지난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반등은 연준의 매파적인 견해를 뒷받침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 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5.4%,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주로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증가의 상당 부분을 주도한 가운데 이는 전년 대비 5.7% 증가세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전월 대비로는 0.6% 올라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이 많은 전문가의 예상보다 더 끈끈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WSJ은 물가가 연준의 2% 물가 목표까지 계속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비스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이 이미 곳곳에서 체감하고 있다.

WSJ은 "이는 팬데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바로잡기 위해 할 일이 더 많다는 연준의 견해를 강화한다"며 "지난 2021년 당시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주장한 사람들이 최근 조기 인플레이션 승리 선언을 했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적이 항복할 때까지 계속 싸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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