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셋 "2년·10년 금리 역전 폭 한때 -98bp 육박"

CHINA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미국의 국채금리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확장 국면을 이어가면서 '지속적이고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글로벌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오래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고, 실제로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금리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간밤 미 국채금리는 4.0112%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10일 4.120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간밤 4.9035%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2년물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 역전 폭은 한때 마이너스(-) 98bp 가까이 벌어지기도 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고객 노트에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홍콩 증시는 4% 상승했다"면서도 "그러나 중국의 강한 성장이 곧 인플레이션으로 해석되면서 미 금리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고객 노트를 통해 "채권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채권 사랑'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UBS 글로벌 자산관리는 "중국의 경제 재개가 국내 소비를 촉진해 북미와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및 라틴아메리카 등 원자재에 민감한 여러 신흥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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