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삼부토건 인수를 완료한 디와이디가 흑자선환 성공으로 관리종목 해제에 성공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디와이디는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부담에서도 벗어났다.

3일 한국거래소는 디와이디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는 특정 계좌에서 순매도한 수량이 상장 주식수 대비 2% 이상이고, 당일 종가가 전날 종가보다 5% 이상 하락하면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는데, 지난 27일 특정계좌에서 총 상장 주식수의 21.42%에 달하는 디와이디 786만4천594주가 매도됐다.

증권업계는 대규모 매도 물량이 전환사채(CB) 전환 물량으로 보고 있다. 최근 주당 939원의 전환가액으로 디와이디 1천490만9469주가 상장됐다.

대규모 매도물량으로 주가는 급락했지만 오버행 이슈를 덜게 됐다.

디와이디는 최근 삼부토건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총 투자금액은 700억원이다.

지난 1948년 국내 제1호 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삼부토건은 굵직한 토목공사를 중심으로 성장한 중견 건설업체다.

경인·경부고속도로와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 등을 맡았으며 국내 도급공사 및 자체공사 분양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지난해 4월 종합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디와이디는 삼부토건 인수로 종합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와이디는 2021년 9월 최대주주 변경 당시 사업목적에 건설사업을 추가하며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였다. 최대주주인 이일준 대양산업개발 회장은 일산 식사지구 위티시 5개 아파트 단지 공동 사업시행한 경험이 있다.

디와이디는 삼부토건이 보유한 인프라와 시너지를 통해 빠른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특히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관리종목 해제 가능성도 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디와이디는 지난해 개별 영업이익이 6억7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8억8천만원으로 48.6% 늘었고 순이익은 4억9천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디와이디는 지난해 3월 최근 3년 중 2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발생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4억8천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번에 공시한 가집계 실적이 외부감사인 결과 문제가 없다면 관리종목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또한, 디와이디는 증권 토큰(STO) 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 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디와이디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피스브릭과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피스브릭은 실제 플랫폼에서 부동산 조각투자 방식으로 명동에 위치한 호텔을 분양한 경험과 2020년 온라인 분양을 실시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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